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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해커톤 회고

신한은행 해커톤

9월에 가장 바빴던 이유는 신한은행 해커톤에 참여했었기 때문이다.

싸피에서 교육생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열어서 팀원들을 모아 지원을 했었다.

여행 금융 다이어리 서비스였고 기획서에 생각보다 꽤나 시간을 들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 팀은 최대한 상세하게 기능 명세를 적었고

추가적으로 플로우차트를 비롯하여 ERD, 그리고 와이어프레임 이상의 UI까지 모두 제출했다.

꽤나 상세하게 적어서인지 비교적 흔한 주제였다고 생각했는데 덜컥 운좋게 붙어버렸다.

생각보다 경쟁률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7~8 : 1 정도였다고한다.

총 25팀이 참여했고 대부분이 역시나 9기였다.

(10기는 세어보니 우리 팀을 포함해서 5팀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 팀은 백엔드 세명에 프론트엔드 한 명이었다.

스프링이 아닌 부트와 JPA를 사용하기로 했어서 8월 부터 간간히 김영한님의 강의를 챙겨봤었다.

나는 백엔드로 참여하여 회원 관리, 프로젝트 관리, 지출 탭 이미지 업로드 기능 등을 담당했다.

전반적인 서비스의 인프라를 CRUD를 기반으로 구현하는 역할이었고,

핵심 로직이었던 API 핸들링, 지출 자동화 기록, 환전 기능, 배포는 다른 팀원들이 도맡아서 진행했다.

해커톤임에도 사전 개발기간이라는 것이 있었고 다행히 2주가량 구현을미리 할 수 있었다.

(교육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커톤이다보니 1~2일 정도의 타임어택을 하는 해커톤과는 사뭇 다르다.)

이러한 AP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하는 팀프로젝트는 처음이어서 상당히 겁은 났지만

우리 팀은 참여에만 의의를 두자 생각하고 임했기에 큰 부담이 있진 않았다.

2주 동안 잠도 정말 별로 못자고 새벽까지 개발을 했어야만 했는데

이 때 컨디션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지각도 두번이나 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2주 막바지에는 1박 3일로 기흥에 위치한 신한 블루캠퍼스로 이동해서 오프라인으로 해커톤이 진행됐다.

팜플렛과 명찰
개발은 강당에서 팀끼리 모여서 진행했다.

시설도 엄청 좋고 밥도 진짜 잘나왔다.

간식도 24시간 내내 제공되고 커피며 아이스크림이며.. 없는거 빼고 다있었다.

(블루 캠퍼스에 있다가 나가면 살이 쪄서 나간다던데 정말인 것 같았다)

2인 1실인데 투룸!

방도 굉장히 깨끗했다.

말이 1박 3일이지 둘째날 재워주겠거니 했는데 정말로 안재워주더라…

그래서 마지막 날 새벽에는 진짜 코딩하다가 정신을 잃을정도로 졸렸다.

대부분의 팀들이 모바일로 진행을 많이 했는데

기존 금융 서비스의 확장이다보니 아무래도 웹보다는 모바일이 좀 더 많았던 것 같다.

기능구현은 정말 꾸역꾸역 끝냈고.. 막바지에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도 입상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커밋도 참 많이 날렸다

이번 해커톤을 하면서 느낀점은..

인강보고 클론코딩하고.. 이런 것 백날하는 것보다

프로젝트 한 번 경험하는것이 정말 비교가 안될 정도로 실력 향상에 유리하다는 걸 느꼈다.

2주 동안 여러 문제해결과정을 겪어야만 했고 이런 것들을 겪으면서

스프링 부트와 JPA에 대해 얼핏이나마 두루두루 알 수 있었다.

이 분량을 인강이나 책으로 익힌다면.. 정말 오래 걸렸을 것이다.

물론 깊이있는 학습을 위해서는 분명히 인강도보고 개념학습을 하는게 동반되어야 할테지만

‘백문이불여일타’라는 말처럼 직접 해보는 것과 안해보는 것의 차이는 천지차이인걸 깨달았달까..

앞으로도 프로젝트를 정말 많이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